(사)한국해양산업협회 세계해양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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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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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미래다-해양환경교육의 현재와 미래

조찬연 해양환경교육원장

2019-06-25 16:29:30

우리역사를 보면 삼국시대나 고려시대는 해상세력을 통하여 국력을 키워 나라를 보전하고, 강대한 국가를 만드는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는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구한말에는 쇄국정책을 통하여 나라를 보전하고자 하였으나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경험을 지닌 열강에 의하여 결국 나라가 외세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최근에야 해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물 건너왔다든가 하면서 무의식중에 바다건너를 동경하였다. 바다를 통한 무역의 증대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여왔으며 바다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바다에 대한 투자와 연구와 탐사는 육상보다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바다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바다에 눈을 떴고 또한 바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교육이 필요함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바다를 통하여 미래를 개척한다.

요즘은 정보기술, 인공지능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지금 있는 것을 바꾸는 것이지 멀리 미래에서 기술이 오는 게 아니다. 그리고 지금을 바꾸려면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해양교육이나 해양환경교육이 크게 기여할 것이다. 매일 버스나 지하철을 타다가 요트 키를 잡고 카누를 움직이고 크루즈를 타면 생각이 변하고 몸이 알게 된다.

바다는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매일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바다만큼 변화하는 것도 없다. 그러기에 바다를 지향하는 국가나 개인은 결코 쇠퇴함이 없다. 개인이나 국가나 변화무쌍한 미래를 개척하려면 바다와 같이 변화를 몸으로 체득하는 것만이 생존과 번영의 필수조건이다. 더구나 해양환경이라는 요소는 바다가 건강함을 의미하고, 그것은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조건에 사회적인 조건까지 모두 조화를 이루어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들이 건강하여야 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해양환경교육의 현 주소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 호의 오염사고 등 많은 오염사고로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선원과 해양시설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해양환경교육원에서 방제교육을 실시하여 오염사고 발생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은 오염사고를 저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민의 바다에 대한 이용과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더 바다를 보호해야한다는 높아지는 의식을 반영하여, 2015년 제1차 해양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였다. 2016환경교육진흥법에 따라 해양환경공단 내에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이하 센터)로 설치하고 체계적인 대국민 해양환경 인식 증진 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해양환경공단은 제1차 해양환경교육종합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인 해양환경교육 전략 및 계획 수립을 책임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환경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이기에 그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 센터는 전 국민의 해양환경 인식을 증진시키고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및 사회 해양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오고 있다.

 

첫째, 학교 해양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해양환경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어디나 갈 수 있도록 8톤 트럭을 개조해서 교육 콘텐츠를 탑재하여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소외계층 및 원거리 대상의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 교육공식프로젝트인증을 통해 교육 품질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해양융합인재양성을 목표로 하여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시골이나 도시의 초등학생들의 창의성을 북돋우는 프로그램이며, 어른들도 즐거워하면서 바다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한다. 센터는 실질적인 현장 환경교육을 통하여 바다에 대한 인식과 해양환경에 대한 보전의식을 강화하고자 추가적인 이동교실 제작을 추진 중이다

 

 

  그림1. 해양환경 이동교실

 

둘째, 사회 해양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는 강사단을 권역별로 구성하여 해양교육이 필요한 곳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초대학생뿐만 아니라 바다환경과 직결되어 있는 연안의 어민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해양환경교육기관 협력사업으로서, 민간단체(NGO)의 해양현장체험교육을 지원하고 해양생태계의 중요성과 보전의식을 산교육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셋째, 올해부터는 해양환경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국민 강사로 바다해설사갯벌생태안내인이 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환경교육사(해양부문 환경교육지도사)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센터는 ‘18년말 현재기준으로 총 128,558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단기간에 많은 교육을 하였으나 전 국민의 바다에 대한 인식전환은 물론이고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개선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    그림2. 해양환경 교재 개발 

 

우리나라 국민이 바다를 애틋해하고 보호하며 한량없는 기쁨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우리의 역사와 삶이 바다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알게 되면 더욱더 바다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깊게 인식하면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는 오대양 육대주와 같은 크고 넓은 호연지기의 기상을 키우고 유연하고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미래의 개척자를 길러내는 진정한 해양환경교육기관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