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해양산업협회 세계해양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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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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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과제

이정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 전문연구원

2019-07-23 10:41:20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 관광트렌드 중 하나로 레저스포츠, 축제 등 다양한 레저활동과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여행이 증가하는 것을 꼽았다. 해양관광 부문도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라 다양한 해양레저활동을 직접 해보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양레저활동 참여 행태가 다변화되고 있다. 해변 경관 감상이나 수산물 맛집 탐방, 해변 휴식 등 전통적인 활동도 여전히 강세지만, 5일 근무제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가,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는 인식 확산으로 서핑, 요트·보트, 수중레저 등 해양레저기구를 이용한 동적인 형태의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림1. ()연구자 촬영, ()고성 삼포해변서 열린 서핑축제, http://news1.kr/photos/details/?3731249(검색일: 2019.7.19)

 

 

  서핑은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대표적인 해양레저활동이다. 서핑인구는 20144만 명에서 201720만 명으로 3년 만에 5배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3대 서핑 명소로는 부산(송정, 해운대), 제주(색달), 강원(죽도)을 들 수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서핑 등 해양레저를 즐기는 20~30대는 강원도 죽도해변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동적인 해양레저활동을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서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당분간 서핑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트와 보트 등 레저선박을 이용한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요트에 공유경제 개념을 결합한 요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요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요트에 대한 관심이 취미로 연결되는 창구가 되고 있다. 또한 마리나와 수상레저체험시설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마리나를 중심으로 동호회 문화가 확산되면서 레저선박을 이용한 해양레저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해양레저활동 행태가 다양해지고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양레저 활성화를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쓰레기 투기와 해양동식물 포획·채취 등 해양환경 훼손, 동일한 공간을 공유하는 활동자간의 충돌,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명사고 발생, 음주 및 고성방가 등 무질서한 행위 등은 해양레저활동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해양레저 시장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림2. 개장 후 첫 주말, 쓰레기장 된 해수욕장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7071046092924)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서는 레저활동자 스스로 지속가능한 해양레저활동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양환경 및 해양생물자원을 보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 협회 차원에서는 해양레저활동자를 대상으로 친수문화 교육과 안전사고 예방 및 해양레저 기초 매너 교육을 실시해 해양레저활동자와 지역주민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바다에 대한 친밀감과 익숙함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정아

KMI 해양연구본부 전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