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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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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스마트 항만

하다영 대학생 기자

2019-11-28 15:45:20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혁신성장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혁신성장의 대표과제로 스마트 해상물류를 선정하고, 그중에서도 육 ·해상 물류의 중심인 항만의 스마트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항만이란 자동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자동 ·자율적으로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는 항만이다. 다시 말해, 배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하역작업부터 트럭에 컨테이너를 싣고 게이트를 통과하는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운영하는 항만이다. 3가지의 발달단계를 거쳐 스마트항만이 완성된다.

   기존의 항만을 스마트항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항만의 자동화가 필요한데, 자동화 이후 정보화 ·지능화를 통해 내 ·외부 변화를 자율적으로 인식 ·판단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항만의 자동화를 추진해왔다. 대표적인 스마트항만으로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미국 롱비치항, 중국 칭다오항 등이 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물류와 항만에도 그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부산항 신항과 2017년 인천신항 등을 개장하며 반자동화 형태의 항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 광양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 테스트 베드로 삼는 등 항만의 완전 자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항만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로, 안정적인 항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물의 모든 이동과 흐름을 최첨단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며 고효율 ·저비용 항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그림1. LG유플러스와 서호전기의 ‘5G 스마트 항만’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출처:LG유플러스)

 

  두 번째로 장기적인 경제이익을 창출한다는 점이다. 운영비 절감 등의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도 포함되어 있는데, 시스템 유지 보수, 자동화 장비 제어 및 운영, IT 관리 등 신규 고부가가치 항만 인력을 창출할 수 있다.세 번째로 스마트항만은 환경 보전에도 도움을 준다. 장비의 전기동력화 및 항만 내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각종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여 친환경 항만을 구현한다.마지막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oT를 활용해 장비를 제어 ·관리하여 위험 업무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발생 요인을 차단해 항만 업무 종사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항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완전 자동화를 이뤄낸 스마트항만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항만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사항이 미흡하며 특히 항만~내륙물류 정보 연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다. 이처럼 준비가 늦은 이유에는 많은 것이 있겠지만, 우선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과 데이터 연계가 미흡한 것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플랫폼 설계능력의 부족과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IOT를 적극 활용하여 정보 수집하는 것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림2. 국내 한 항만에서 사람이 직접 야석장 크레인을 운용하는 모습 

 

  해양수산부에서는 앞으로도 국내 항만에 스마트 항만기술의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R&D 투자를 늘리는 등 정부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항만자동화에 따른 일자리의 구성변화 등의 영향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다영

웹진SEA& 제2기 대학생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