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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접목된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

하종수 대학생 기자

2019-12-26 14:46:51



그림1. 스마트양식장 관리시스템(출처:하동군민신문 블로그)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양식장운영기술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20181031일에 경남 하동 숭어양식장에서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해상 양식장에 접목하기 위해 2016년부터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하였으며,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양식장 운영의 초기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 양식장 운영의 초기 모델에서는 원격으로 양식장을 관찰하고, 사료를 줄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양식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최종 목표로 연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양식장의 핵심기술은 -어류의 먹이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육환경(수온·용존산소·염분)에 따라 적정 사료를 공급하는 기술 -수중영상을 통해 어류의 크기와 무게를 추정하는 기술 -물속 산소가 부족할 때 용존산소를 자동으로 공급·조절하는 기술 -수산재해에 대비하여 양식장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기술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을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육지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양식장의 각종 시설을 운용할 수 있으며, 무인 소형잠수정·수중카메라를 통해 물속 어류의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양식장에서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서 육상에 설치된 CCTV 시스템을 활용하기만 하였다. 게다가, 어류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육안으로 관찰하는데 머물렀을 뿐 물속을 직접 관찰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해양수산기술 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해양 생물 등 수중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중 카메라를 설계하고, 원거리에서도 촬영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림2. 스마트양식장 원격 운용시스템 정보처리과정(출처:어업 in 수산)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은 광각카메라를 활용하여 수중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알루미늄 방수 처리를 통해 수심 100m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10km 이내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양식장 내 어류 생태 관측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양식장이 대부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만큼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격으로 관측 시스템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약 한 달간 유지보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가두리 양식장의 구조적 특징을 고려하여 그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제작해 현재 포항 구룡포와 울진 소재 가두리 양식장에서 경북어업기술센터(소장 김진규)와 함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선철 경북씨그랜트센터장은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한 무선 수중카메라 시스템의 확대 적용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장 운영이 활성화되면 인건비, 사료비 등 경비 절감을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양식업 종사자의 고령화 및 인력수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양식 기술을 적용하여 적정량의 먹이를 제때 공급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함께 바다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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