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 여름철 해양수산, 이것만은 주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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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 바닷속, 보이지 않는 위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무더운 여름철은 수산물 안전에 대해 더욱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바로 ‘비브리오 균’에 의한 감염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수산자원을 보호함과 동시에 안전한 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비브리오 균과 금어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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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는 초여름부터 비브리오 균의 증식이 활성화됩니다. 비브리오 균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했을 때 발생하며 피부의 상처 부위와 바닷물이 접촉할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비브리오 균에 의한 감염증은 대표적으로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콜레라로 구분되며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7월에서 9월, 비브리오 패혈증은 7월에서 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연도별 장관감염증, 세균(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감염자 수 >
Ⓒ 질병관리청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장관감염증 환자 발생 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28건, 2016년 136건 2017년 111건, 2018년 139건, 2019년 127건, 2020년 55건, 2021년 61건입니다. 5월에서 9월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캠필로박터 제주니균 등이 있습니다. 그중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회나 조개를 생식하는 습관 때문입니다.
장염 비브리오 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겨울에 바닷가 모래, 진흙 등에서 서식하다가 여름철이 되면 해안가의 바닷물, 어류, 조개 등에서 검출됩니다. 흔히 오염되는 어패류는 꼬막, 바지락, 물미역, 피조개, 새우 등으로 여름철에는 해당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 시 급성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감염 증세는 어패류 섭취 후 10~18시간 이내에 나타납니다. 대게 2~3일 후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예방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감염증입니다.
< 연도별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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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월별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자 수 >
Ⓒ 질병관리청
비브리오 패혈증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2013년 56건, 2014년 61건, 2015년 37건, 2016년 56건, 2017년 46건, 2018년 47건, 2019년 42건, 2020년 70건, 2021년 51건입니다. 또한, 월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5월부터 환자가 발생하여 8월부터 10월까지 집중되어 있는 통계를 볼 수 있으며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에 해당하며 이 균은 소금의 농도가 1~3%인 배지에서 잘 번식합니다. 이는 만성 간질환자, 당뇨, 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저하자일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이내 하지 부종과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따릅니다. 최근 5년간 7월에서 9월 사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약 72.4%이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높은 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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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를 위해 소비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일까요?
어패류는 구입 후 신속히 냉장 보관하여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이에 따라 비브리오 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수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한 조리기구는 열탕 처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로 먹지 않고, 85℃ 1분 이상 가열 조리하여 섭취하시는 방안을 권장합니다. 조개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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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금어기’를 함께 기억해주세요!
해양수산부는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의 어미 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일정 기간 어업인과 일반인 모두 특정한 자원을 포획하거나 채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어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44종의 어패류에 대해 금어기를 설정하였으므로 여름철 금어기에 해당하는 어패류에 대해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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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별 금어기를 보면 수컷 대게는 수컷 대게는 6월 1일∼11월 30일, 꽃게는 6월 21일∼8월 20일, 낙지는 6월 1일∼6월 30일까지입니다. 하지만 서해 5도 일부 해역의 경우에는 꽃게 산란 시기가 늦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금어기로 구분합니다. 또한, 이동 범위가 좁은 낙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경남도는 6월 16일∼7월 31일, 전남도·인천시·경기도는 6월 21일∼7월 20일 등 별도의 금어기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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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수산물의 위생과 안전 관리가 필요한 이유와 더불어 바다와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이끌어가기 위해 지정한 금어기를 함께 기억해 주세요! 수산물 안전사항을 준수하여 우리의 건강과 바다의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 “여름 수산물, 비브리오균 위험↑…소비자 위생관리·주의사항은”, 파이낸셜뉴스, 2022.05.31. ⓒ "꽃게-수컷 대게-낙지 잡으면 안돼요…내일부터 7개 어종 금어기“, 연합뉴스, 2022.05.31
안전과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