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바다를 담은 영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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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는 주제 안에는 모험, 드라마, 액션, 판타지 등 여러 장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넓은 바다처럼 우리에게 전해지는 이야기 또한 정말 다양합니다. 다양한 바다를 담은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합니다!
<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
Ⓒ네이버영화
멜로·로맨스 / 118분 / 2014.10.09. 개봉 / 감독 가와세 나오미
칸느영화제의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가 되었던 작품이자 <빛나는><앙: 단팥 인생 이야기> 등을 연출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작품입니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영화에서 바다라는 공간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바다는 인간에게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 안에 장시간 있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있는 생물들에게 육지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이 패러독스를 알게 된 것이 이번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즉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세상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는 풋풋한 소년과 소녀를 통해 삶과 죽음, 자연의 섭리를 차분히 이야기합니다. 아마미 군도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녀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겪어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첫사랑이라는 풋풋함과 애틋함,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잔잔한 여운 또한 함께합니다. 바다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를 추천합니다!
< 프리윌리 >
Ⓒ또롱OST
프리윌리 OST(1994)|FREE WILLY| Will You Be There|Michael JackSon
모험·드라마 / 112분 / 1994.08.06 개봉 / 감독 사이먼 윈서
범고래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아름다운 가족 영화 ‘프리윌리’는 3편까지 후속편이 제작되었습니다. 잡혀온 범고래 윌리와 6살 때 버려진 후 고아로 살아가다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방황하고 있던 12살 소년 제시가 우정을 쌓게 되고, 결국 제시와 주변 인물들이 윌리를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깔끔한 구성과 무난한 범고래 영상미로 인기를 끌었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명작 중 하나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영화입니다. 또한, <프리윌리>에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작곡한 OST ‘Will you be there'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곡이기도 합니다.
동물과 사람이라는 장벽을 넘어 서로가 느낀 애정이 담겨있는 이 영화는 아이들과 함께 볼 힐링 영화이기도 합니다.
< 그랑블루 >
Ⓒ네이버영화
드라마·멜로·로맨스 / 168분 / 1993 .05.15 개봉 / 감독 뤽 베송
프랑스에서는 907만 관객이 관람하며 엄청난 흥행을 거둬들였으며 스쿠버다이버 및 프리다이버들에게는 전설적인 영화로 평가받은 작품입니다. 또한, 푸른빛으로 물든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낸 영상들은 환상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그랑블루>는 ‘프리다이빙’이라는 해상레저 스포츠를 통해 바다와 스포츠맨들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두 명은 실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 프랑스 선수 ‘자크 마욜’, 이탈리아 선수 ‘엔조 마이오르카’를 모델로 했습니다. 무리한 잠수를 시도하다 결국 자연 앞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두 남자의 뜨거운 경쟁과 우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가장 힘든 건 바다 맨 아래에 있을 때야. 다시 올라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거든.”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바다는 도피처이자 꿈이고 자유라는 의미를 담기도 했습니다. 바다와 돌고래, 우정과 사랑, 승리와 패배, 자연과 인간의 한계 등 많은 단어들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 라이프 오브 파이 >
ⒸPIXELWORKS
모험·드라마·판타지 / 127분 / 2013.01.01 개봉 / 감독 이안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훌륭한 영상미로 아카데미 감독상·음악상, 시각효과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은 동물들을 싣고 이민을 떠나는 도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고 배는 침몰합니다. 혼자 살아남은 파이는 뱅골 호랑이인 ‘리처드 파커’와 함께 배에 남아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거대하게 빛나는 고래 바다를 빛으로 물들인 해파리,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까지 등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극한 상황에서 호랑이와 함께 살아남는 여정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영화의 줄거리를 빛나게 만들어줍니다.
구명선에서 227일간 역경과 고난을 함께 이겨내며 운동 공동체가 된 인간과 호랑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 하트 오브 더 씨 >
ⒸWarner Bros. Korea
액션·모험·드라마 / 121분 / 2015.12.03 개봉 / 감독 론 하워드
난폭하기로 유명한 향유고래 ‘모카 딕’이 1820년에 서경 119'의 적도 바로 남쪽에서 미국 포경선 ‘에식스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실화를 담은 작품입니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남은 선원들은 가족보다 더욱 끈끈했지만 거친 폭풍우와 절망, 고독, 양심과 싸우면서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장 비극적이며 극한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생존자였던 토마스 니커슨이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자신을 찾아온 작가 허먼 멜빌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소설 ‘모비딕(Moby Dick)’의 모티브를 준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무게감 있는 주제의식을 다루지만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내었습니다. 탐욕으로 물든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하찮은 존재로 전락하는지 그 허망감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다가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바다 영화를 통해 함께 청량함을 느끼는 건 어떨까요? 바다를 담은 영화 속으로 함께 떠나요!
안전과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