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해상무역의 필수! 선박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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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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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무역의 필수! 선박운송
‘선박’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배의 모양을 떠올릴 것이다. 어떤 사람은 컨테이너가 잔뜩 쌓인 선박, 어떤 사람은 여행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유람선, 또 어떤 사람들은 겨우 두 사람만 들어갈 법한 쪽배를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박은 정확히 어떤 배를 말하는 것일까? 선박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짐 따위를 싣고 물 위로 떠다니도록 나무나 쇠 따위로 만든 물건으로 모양과 쓰임에 따라 보트, 나룻배, 기선, 군함, 화물선, 여객선, 유조선 따위로 나눈 것을 말하므로 우리가 떠올리는 배들은 전부 선박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무역에서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선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무역 거래 시 우리가 이용하는 운송 수단은 크게 선박과 항공기로 나누어진다. 그렇다면 선박 운송을 할 시에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일단 선박의 운임은 항공기 운송 시의 비용보다 저렴하다. 또한, 선체의 크기가 큰 만큼 대량의 물품을 한 번에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선박은 장거리 운송 시 적합한 수단이기도 하다.
화물선은 말 그대로 화물의 운송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인데, 원료화물과 완제품 등 여러 종류의 화물을 함께 운반하는 일반화물선과 특수화물만 운반하는 특수화물선이 있다. 이 중에서 일반화물선은 취항상태에 따라 정기선과 부정기선으로 나뉜다.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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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은 컨테이너선이라고도 하는데 풀(Full) 컨테이너선과 세미(Semi) 컨테이너선이 이에 포함된다. 풀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만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특수한 구조의 선박이며 세미 컨테이너선은 선창(Hold), 즉 배에 있는 창고 일부를 컨테이너 전용으로 만든 선박이다.
<벌크(Bulk)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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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기선은 컨테이너보다 더 큰 대량화물, 즉 벌크(Bulk)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재래선(Conventional Ship)과 특수선(Specialized Carrier)으로 나뉘어진다. 재래선은 일반적인 산물인 곡물(Grain), 밀(Wheat), 원광석(Ores) 등을 운송하기 위한 선박이며 특수선은 원유, 가스(Tanker), 냉동 물품, 자동차(PCTC) 등의 특수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특별히 건조된 선박을 말한다.
<바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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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선박으로는 피더(Feeder)선, 부선(Lighter), 바지(Barge)선, LASH선(Lighter Aboard SHip)이 있다. 피더선은 서로 다른 국가의 대형 항구 간을 운항하는 모선(Mother Vessel)이 기항하는 항구에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단거리 운송 시 사용되는 선박으로 피더선과 본선 사이의 화물이동은 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부선은 항구의 수심이 낮거나 선박이 많이 몰릴 때 본선이 부두에 접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부두에서 본선까지 화물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선박이다. 그리고 바지선은 바닥이 평평하고 동력이 없는 수상운송수단으로 뗏목과 같은 형태를 떠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LASH선은 화물을 적재한 상자형 부선을 그대로 본선에 적재하여 운송하는 선박으로 일반 부선을 사용하는 것보다 하역작업이 쉽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화물을 선박에는 어떤 방식으로 적재할 수 있을까? 첫 번째 방식은 RO/RO 방식(Roll – on/Roll – on)이다. 이 방식은 선복으로 연결되는 램프를 통하여 트럭 또는 트레일러를 직접 적재하고 양하 하는 방식이다. 보통 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페리선이나 자동차 운송 전용선의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은 LO/LO 방식(Lift – on/Lift – on)이다. 이 방식은 기중기로 컨테이너를 들어서 하역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컨테이너 하역 시에 이 방법을 사용한다. 마지막은 FO/FO 방식(FLO/FLO, Float On/Float Off)이다. 이 방식은 부선을 이용하여 선박에 장착된 하역 용구로 하역하는 방식이다. 또한, 수면에 부유된 상태의 운송물을 본선을 가라앉혀 적재하고 양하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선박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제는 정기선운송(liner)과 부정기선 운송(Tramper)을 비교해 보려고 한다. 정기선은 말 그대로 공시된 운항계획에 따라 지정된 항로와 항구를 규칙적으로 왕복 운항하는 운송형태이고, 부정기선 운송은 화주의 요구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고 수시로 운항하는 운송형태를 말한다. 부정기선 운송의 운임은 계약 체결 당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데, 정기선 운임과 비교하면 단위당 운송비가 정기선 운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리고 정기선은 대규모 운송에 적합하여 특정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해운동맹을 결성하는 반면에 부정기선은 수시로 항로를 변경하기 때문에 정기선과 달리 해운동맹을 결성하지 않는다.
오늘은 크게 정기선과 부정기선으로 분류하여 선박운송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사실 선박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이것 말고도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이 무궁무진하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선박의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 등장할 선박과 그에 따란 운송방식에도 큰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