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 해양환경을 지켜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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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해양 사진>
© pixabay
기름 유출 사고, 해양 폐기물 문제 등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의 인류에게 남겨진 과제였다. 해양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정부와 기업, 시민들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그 노력들을 살펴보자.
<해양환경공단의 해양환경 보전 사업>
ⓒ 해양환경공단
먼저 우리나라 정부는 2000년에 해양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해양환경보전업무 수행을 위한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의 설립을 추진하였고, 마침내 2007년에 ‘해양환경공단’을 설립하였다.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환경의 보전, 관리, 개선 및 해양오염 방제를 추진하여 더욱 깨끗하고 풍요로운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해양폐기물 정화 사업’이다. 해양에 유입, 투기, 방치된 폐기물은 해양생물들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방해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해양환경공단은 항만이나 주요 해역에 침적되어 있는 해양 폐기물을 인양하거나 잠수하여 직접 수거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수거한 후 처리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항만 및 해역에서 49,299톤의 해양 침적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항만청소선을 운영하여 매년 4,000톤의 해양 부유 쓰레기도 수거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의 또 다른 해양환경 보전 노력은 ‘오염퇴적물 정화 사업’이다. 수질을 악화시키고 해양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로 오염된 해저의 퇴적물을 정화하여 해양의 자정 능력을 회복시키고 악취와 수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염퇴적물을 수거하여 정화처리, 수처리한 후 최종 처리장으로 운반하여 최종 처분하게 된다. 이렇게 수거, 처리한 오염퇴적물의 양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1,324,968 m2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환경 변화로 인해 훼손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독도의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와 석회조류 등을 제거하고 해조류를 이식하고 천적생물을 방류하는 등 독도 주변 서식처의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 점박이 물범의 서식지인 백령도의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간과 물범이 공존할 수 있는 점막이 물범 인공쉼터를 만들고, 주변에 있는 위협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서식지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 갯녹음 현상 :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것
<포스코의 해양환경 보전 캠페인 ‘가플지우’>
ⓒ 포스코
해양환경의 보전을 위한 노력은 정부의 사업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기업에서도 해양환경 보전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좋은 예시가 ‘포스코’에 있다. 포스코는 올해 친환경 캠페인인 ‘가플지우’를 펼치고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 플라스틱 소비 선순환과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벽면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제품으로 제작한 아트월을 설치하여 쇼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트월에 인터랙티브 영상을 더해 아트월에 나타난 쓰레기 이미지를 터치하면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게 제작함으로써 해양 쓰레기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오염 문제를 재미있게 일깨워주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가플지우 ‘이달의 바다’ 연안정화활동을 실시하였는데, 이 봉사활동에는 포스코의 마케팅 본부 임직원들, 클린오션 봉사단, 이마트 임직원들 등 총 117명이 참여하여 배알도 수변공원 곳곳에 버려진 해양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갖춘 클린오션 봉사단원은 직접 바다에 들어가 바닷속에 버려진 어업 쓰레기들을 수거하였다. 이날 총 215kg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성공적으로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전국 해변 줍깅 캠페인>
ⓒ 해양환경공단
마지막으로 우리와 같은 시민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먼저 시민단체를 만들어 다른 시민들에게 해양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해양환경을 보전하자는 목소리를 꾸준하게 내고 있다. 또 포스코의 가플지우 ‘이달의 바다’ 연안정화활동에 참여한 봉사단들과 같이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해양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올해 6월부터 개최된 전국 해변 줍깅 캠페인이 있다. 해양환경공단에서 실시하고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해양환경 보전을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이다. 해양환경에 대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 낼 것이다. 미래의 더욱 깨끗한 바다, 풍부한 해양생태계를 위해 지금이라도 해양환경에 대해 들여다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면 좋지 않을까?
생명과학부에 재학 중이며 해양 생명 자원의 활용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