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양포럼 2022 세계해양포럼 미리보는 WOF 명강 - 이타이 마타몸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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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가 아니라면 부산에서 직접 만날텐테 아쉽네요. 세계해양포럼은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째 부산에서 개최되는 해양전문 국제행사입니다. 우선, 세계해양포럼을 알고 계시는지, 그리고 부산에 오신 적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대면모임의 이점을 잃었지만, 온라인으로 모여 오늘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양문제에 굉장히 깊이 관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세계해양포럼을 알고 있습니다. 올해 포럼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해양포럼에서 현재 오셔닉스가 부산에 건설 중인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도시 프로토타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포럼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 세계해양포럼의 올해 대주제는 ‘초해양시대, 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위기 맞은 지금 이때 글로벌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대주제를 선정했습니다.
해양은 협력과 연대라는 주제와 잘 어울립니다. 우리는 해양이 지구의 71% 이상을 차지하는 하나의 연결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해양은 재화와 사람들의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인류에게 모든 자원을 제공하는 위대한 통합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상호연결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전염병은 △도시 불평등으로 인한 비용 △인간 삶의 취약성 △경제 근간의 취약성을 드러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포용적이고 탄력적인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3. 오셔닉스의 설립자로서 우선, 오셔닉스에 대해 묻겠습니다. 이타이 마다몸베 씨는 보건의학을 전공하셨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수석고문으로 UN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상도시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또 오셔닉스는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모든 유형의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물 위에 도시 전체를 건설한다는 것은 여러 흥미로운 도전의식과 다양한 유형의 기술이 결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오셔닉스는 해양도시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토지부족과 홍수에 대한 취약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상 부유식 인프라가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믿습니다.
수상 부유식 인프라는 새로운 토지를 만들기 위해 해양을 훼손시키고 잔해를 떠올리는 방식의 토지 간척보다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수상 부유식 인프라를 통해 물속의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습니다. 이 인프라는 실제로 바이오락(biorock)으로 산호초를 키우는 등의 전략으로 해양생태계를 재생하고 있습니다.
4. 오셔닉스는 해상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첫 지역으로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이타이 마타몸베 씨는 부산이 해양산업의 잠재력과 관광명소로서의 친화력, 친환경도시로의 지향성 등을 부산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부산을 선택하신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오셔닉스와 유엔 해비타트, 그리고 파트너들은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양도시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도시를 고려했습니다. 저희는 특히 3가지 이유로 부산을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부산은 1급 해양건설능력을 보유한 21세기 주요 해양도시입니다. 두 번째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과감하고 비전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박 시장님께서는 부산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양도시를 변화시키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부산은 지속가능한 미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장소든지 이를 진정으로 멋지게 만드는 것은 지역민들입니다. 한국 국민들은 그동안 산업혁신에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고 그 영향력은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저희는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수상 부유식 인프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산업을 창출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5. 도서 국가들의 시민들이 조금 더 보편적으로 해상도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선의 전략은 해상도시가 실현가능한 해법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증명하는 것입니다. 오셔닉스는 부산에 건설하는 부유식 해상도시 프로토타입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또한 유엔 해비타트는 유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부유식 해상도시 개념을 격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2020~2021년 연례 라운드테이블을 통한 공론화와 2022년 세계해양포럼 참여 등을 통해 오셔닉스는 해양도시 개념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포럼에 참여하게 해주신 세계해양포럼(WOF)에 감사드립니다.
6. 오셔닉스 부산은 2027년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2년 현재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사업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요.
오셔닉스는 건설 프로젝트 규제 승인을 위해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지역사회의 참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7. 2030년 월드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된다면 오셔닉스 부산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에서 선보이게 됩니다. 해상도시 사업은 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지 않아도 진행되는지요?
부유식 해상도시 프로토타입은 2030년 월드 엑스포 이전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이 건설 프로젝트은 부산이 월드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입니다. 오셔닉스는 이러한 부산의 노력을 매우 지지하며,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월드엑스포 유치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이뤄집니다.
8. 태풍으로부터의 재해를 포함해서 해상도시의 안전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모든 부유식 구조물은 파도를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안전이 설계과정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부유식 해상도시 플랫폼은 중공 철근 콘트리트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물 위에 뜰 수 있습니다. 여러 방향으로 오는 파도를 처리하기 위해 육각형 모양의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해상도시는 1,000년의 재현기간(특정 파도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는 빈도)을 시물레이션해 플랫폼의 구조적 성능과 거주자의 편안함 측면에서 구조물을 설계했습니다. 특히 파동을 고려해 철근 플랫폼의 크기를 조정해 설계했습니다. 저희는 유체역학분석을 수행했기 때문에 모든 거주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유체역학분석은 플랫폼이 특정 파도와 바람 시나리오에 반응하는지와 플랫폼의 반응이 특정 수직‧수평 변속을 발생시키는지에 관한 연구분석입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국제 표준을 따르는 거주 가능성을 보장하는 플랫폼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9. 해상도시 건설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나 부산시에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부산시와 매일 접촉해 긴밀한 협력을 하는 등 부산시로부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박형준 시장님과 부산시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해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 부산 이후 다음 해상도시는 어느 곳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유엔 해비타트와의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지요?
오셔닉스는 부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유엔 해비타트와의 협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