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 친환경을 넘은 필(必)환경 시대, 해양을 보호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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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 생활에 많은 부분이 변화하였습니다.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음식을 포장하거나 배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플라스틱의 사용량도 증가하였는데요. 서울연구원 연구보고서 '코로나시대 폐기물 통계 : 동향과 쟁점(김고운, 이혜진 연구원/2022)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민 1인당 하루 플라스틱 배출량은 2016년 110g에서 2020년 236g으로 2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플라스틱의 무게는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만 하루 2,300톤 이상, 총 250만 톤 이상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해양수산부 조사에 의하면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약 11만 4천 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도별로 2018년에는 9만 5천631톤, 2019년에는 10만 8천644톤을 수거했고 2020년에는 13만 8천362 톤을 수거하였으며 이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에는 전해 대비 27.4% 늘어났습니다. 점차 증가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해양 환경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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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닷물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데요.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부서지면서 발생한 5mm 미만의 크기의 알갱이를 말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물에 쉽게 녹지 않기 때문에 해양 생물들을 폐사시키고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해양 환경에 위협을 가져오는 미세플라스틱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이러한 피해가 부메랑처럼 인간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어류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이 섭취할 때 고스란히 흡수되며, 우리의 귀한 자원을 잃어가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해양 폐기물 및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전 지구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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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늘어나는 쓰레기로 환경 파괴가 지속되자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해조류 플라스틱이 탄생하였는데요! 미끈거리는 해조류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종이로 만들어진 빨대는 시간이 지나면 흐물거리지만 해조류로 만든 빨대는 1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바닷물에 들어가면 녹아 없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대체하는 해조류 물병인 ‘오호’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나트륨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버려진 후 6주 안에 자연분해가 되고 있어 해양생태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나무를 베어야 할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도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종이 포장재 대신 해조류를 활용한 포장재를 개발 중에 있을 만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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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을 위해 내부에 폐자재를 넣은 양식장의 부표가 심각한 해양 쓰레기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표는 해상의 위험과 안전을 알리고 항로를 표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비인데요! 어업 목적으로 그물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안전한 항해를 위해 사용될 뿐만 아니라 기압, 풍향 등을 자동 관측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물에 뜰 수 있는 스티로폼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부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스티로폼에서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는 일반 부표와는 다르게 친환경 부표는 스티로폼 알갱이가 발생하지 않거나 아예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된다고 합니다. 일반 부표에 비교하여 나타나는 차이점을 조사하고자 해양수산부에서 ‘내충격성 시험’, ‘촉진 내후성 시험’, ‘열 피로도 시험’ 등을 진행한 결과도 나타나 있는데요!
내충격성 시험은 2m 떨어진 높이에서 수직으로 추를 낙하시킴으로써 부표 표면에 균열이나 파손, 찢김 등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친환경 부표의 파손 정도는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확연히 적다는 차이점이 나타났습니다. 촉진 내후성 시험은 부표가 태양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무려 3개월, 2,000시간 동안 진행한 결과 표면의 균열, 파손 등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도 문제로 인한 부표의 피복 손상 발생을 확인하는 열 피로도 시험에서도 60도 이상 올라가는 조건이었음에도 녹아내림이 없었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4년까지 국내 양식장 내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모두 대체하여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로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일반 부표 대신 안전한 친환경 부표가 널리 사용된다면 해양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과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