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친환경에 한 발자국,액화수소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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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화수소운반선 >
ⓒ 연합뉴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수소 연료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재 기체로 운송하는 수소를 액체 형태로 만들면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확보됩니다.
이러한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해 소개하기에 앞서 액화수소(Liquid Hydrogen)란, 무색의 액체이며 수소를 영하 온도로 냉각하여 만든 액화한 것을 의미합니다. 끓는점이 영하 252.7이며 액체산소와 접촉시키면 격렬하게 폭발적으로 연소한다고 합니다. 이 연소는 대형 우주로켓의 추진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화 폭발성이 있어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소 프런티어호가 헤이스팅스항에 입항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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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액화수소운반선
액화수소가 미래의 수소 경제 실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액화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는 각국의 노력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운반선인 '스이소 프론티어'가 세계 첫 액화수소 해상운송을 시행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스이소 프론티어는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며 일본·호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갈탄 수소화 프로젝트 HESC(Hydrogen Energy Supply Chain)의 일환입니다. HESC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과 호주가 지원하는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석탄 수소화 프로젝트입니다.
이러한 스이소 프론티어는 총 75만 톤의 액화 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용량으로 되어있습니다. 배에 선적된 액화수소는 갈탄에서 추출한 수소를 섭씨 -253도에서 냉각해 생산되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량은 탄소배출권으로 매우 낮은 수준까지 감축하며 친환경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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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액화수소운반선의 현황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국 대부분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 경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중공업그룹이 함께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2만㎥ 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 설계 도면의 기본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액화수소 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원도와 함께 세계 최초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협약에 따라 한국 조선 해양과 강원도는 액화수소 실증사업, 액화수소운반선 관련 기술 개발·상용화, 액화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 수소 어선 기술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며 액화수소선 건조기술의 난이도는 매우 높기 때문에 2025 ~ 2027년에 건조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수소 선박 제작 기술을 보유한 조선사가 독점적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조선 해운 업체가 협력해 미래 수소 경제 시대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므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대용량 수소 운송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전망으로 기대됩니다.
해양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을 SEA&에 유치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