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전체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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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웹진 SEA& 게시판 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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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연구 복합단지, 국제협력의 산실 국제남극센터가 대중을 위한 열린 공간이라면, 그 인근에 자리 잡은 ‘남극연구 복합단지(Antarctic Campus)’는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되는 남극 작전의 사령부라 설명할 수 있다. 이곳은 뉴질랜드 남극연구소(Antarctica New Zealand), 미국 남극 프로그램(US Antarctic Program), 남극유산신탁(Antarctic Heritage Trust),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뉴질랜드 남극 협력센터가 입주한 명실상부한 국제 남극 협력의 거점이다. 복합단지의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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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크리스마스 식탁의 주인공은 치킨과 피자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자리에 붉은 랍스터가 자연스럽게 끼기 시작했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칠면조 요리를 먹었는데 도대체 랍스터는 왜 크리스마스 대표 음식이 된 것일까? 어부 출신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랍스터를 잡아 생일상에 올리기라도 했던 것일까? MSC 호주사무소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포스터 ⒸMSC 사실 랍스터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더 길고 풍부하다. 랍스터의 조상은 약 2억 5천만 년 전 페름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며, 오늘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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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생선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자. 전체 중 우리가 실제로 먹는 부위는 얼마나 될까? 대부분 살점만 먹고, 나머지 부위(머리·뼈·내장·지느러미·껍질 등)는 당연히 버리는 부분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수산자원 고갈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현시점. 이 질문은 산업과 정책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 전체의 50~80%가 부산물로 처리되고 있고 2024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9백만톤 이상이 육상 가공 단계에서 손실되거나 폐기된다고 보고되었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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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쇠는 연구의 도시를 넘어, 누구나 북극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체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등 국제 거버넌스의 무대를 품으며, 정책·과학·경제가 교차하는 글로벌 북극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편에서는 트롬쇠가 어떻게 ‘북극을 품은 도시’를 넘어 ‘북극을 이끄는 도시’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그 성공이 한국과 부산에 어떤 시사점을 던지는지 살펴본다. 북극 체험의 중심지 트롬쇠는 연구뿐만 아니라 북극에 가지 않고도 북극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1998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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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은 더 이상 먼 곳이 아니다. 2022년 8월 31일, 북극 해빙 면적은 약 468만 제곱킬로미터였다. 이는 1979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11번째로 작은 면적이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86만 제곱킬로미터, 한반도 면적의 8배가 넘게 감소한 수치다.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인류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북극항로가 열리고, 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지며, 극지 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북극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도시가 있다. 북위 69도, '북극의 관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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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업의 날, 바다를 지키자는 약속 매년 11월 21일, 세계 곳곳의 해안 도시와 어촌에서는 특별한 날을 맞이한다. 바로 '세계 어업의 날(World Fisheries Day)’이다. 이날은 어업인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날이자 지속가능한 바다와 인류의 식탁을 함께 지키자는 약속의 날이다. 어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생업 중 하나지만 현재 위기에 직면해있다. UN 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수산자원의 약 35%가 이미 남획 상태에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서식지 파괴가 수산자원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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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해에서 발생한 미사일 피격 사태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무역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모로코의 항만 도시 탕헤르(Tangier)가 지중해 지브롤타 해협의 지정학적 이점을 발판 삼아 조용히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탕헤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을 지배했던 베르베르인의 언어로 '수로'를 의미합니다. 그 이름처럼 탕헤르는 기원전 7세기 페니키아의 식민 도시로 건설된 이래 물류 요충지로서 수많은 세력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로마 제국, 반달 왕국, 동로마 제국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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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산물 소비자이다.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이 OECD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이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얼마나 바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급격히 악화되는 해양 생태계와 풍부했던 수산자원의 위기는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수산물이 고갈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기후변화 탓을 하거나 불법어업,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어업을 탓한다. 하지만 우리의 소비문화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어떠한 개선도 어렵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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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산호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산호가 살고 있다. 물속에 존재하기에 잘 보이지 않아서인지,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산호라고 하면 대개는 맑고 얕은 열대 바다의 산호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산호는 수천 미터 바닷속에도, 꽁꽁 얼어붙을 만큼 차가운 극지방에도 살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바닷속 곳곳에도 산호가 살아간다. 그중 제주도 남쪽 서귀포 앞바다는 우리나라에서 산호군락이 가장 크게 발달해 있다. 열대 바다에 사는 딱딱한 돌산호가 아닌,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연산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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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의 어떤 도전 여름이다. 태양은 뜨겁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부는 제주 용수항 선착장 매점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과 반건조 오징어를 안주 삼아, 차귀도가 떠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본다면 어떤가? 게다가 저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들이 전기를 만들고 있다면? 이건 상상이 아니다. 바로 차귀도 앞바다에서는 실제로 그 파도를 전기로 바꾸는 파력발전(Wave Power)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파도를 따라 움직이는 작은 부표들, 언뜻 보면 해상 표지판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파력발전 테스트 장치다. 관광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