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직업 [해사원출근해]나무로 바다를 만드는 곳, 라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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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바다를 만드는 곳, 라보드 출근기!!
안녕하세요. 한국해양산업협회 해사원 출근해 신입사원 유상민입니다.
이 언덕과 바다 그리고 배과 노! 맞습니다!
저는 오늘 국내 유일 나무 배를 만드는 영도 라보드에 나와 있습니다.
과연 오늘도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신입사원 바로 출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라보드는 우든보트를 만드는 회사인데
우든 보트 뿐만아니라
복합 해양 문화 공간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그런 회사라고 합니다.
해양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예전에는 배를 만들게 되면 나무 배를 옮기기가 힘들다보니바다 근처에서 만들었는데
라보드에서 만드는 작은 배들은 큰 차에 옮겨서 이동하기 때문에
멋진 북산항 뷰를 보면서 멋진 배를 만든다고 합니다!



해사원 근무일지
1. 목조 선박 설계회의
설계 도면을 보니 마치 생선 가시처럼, 생선 등뼈처럼 설계도가 되어 있었어요.
배를 만들 때 뼈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특이한게 배가 뒤집어져 있었는데
배를 세워 만들면 기우뚱기우뚱 하게 되니
뒤집어서 제작하면 배를 만드는데도 편리하고
더 튼튼하고 이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라보드 대표님은 올리버 선박 학교라는 곳에서
취미로 배를 만드는 것을 배우러 갔는데
눈에 반해서 8년차 회사를 그만두고 배 만드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크루 중에 남극에 다녀오신 분도 계셨어요~
남극에 연구원들을 태워드리고 엔진정비 하시면서 3개월정도 있으셨다고 합니다!
(와! 남극 다녀온 분은 처음 만나봐요~)![]()


2. 보드 샌딩
8년전에 만들어드린 배를 전체 재수리 작업을 하기 위해
먼저 보드 샌딩 작업을 하였습니다.
먼지가 너무 많이 나왔어요@@(콜록콜록)![]()
![]()
흰 페인트가 벗겨지고 나무색이 나오면
그 위에 에폭시로 도막을 씌우고
흰 페인트로 다시 발라주어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면
또 새로운 바로 탄생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렇게 계속해서 수리해서 쓸 수 있는 것이
우든 보트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멋지다!)![]()

3. 대패 작업
대패 기계가 엄청 많았는데요,
동양 대패는 대부분 1종류인데
서양 대패는 플레인 대패만으로도 20종류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각도에 따라, 면에 따라 다 다르다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텐리 텀블러의 스텐리 브랜드도 대패를 만든다고 합니다.
(신기함@@)라인을 곡선으로 둥글게 해야하는데
저는 안돼요 ㅜㅜ
소질이 없다고 합니다. ㅜㅜ![]()

4. 에폭시 작업
다음 공정으로 나무에 에폭시를 칠했습니다.
주재와 경화제를 2:1로 섞는데
에폭시는 시간이 지나면 굳기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타서 한다고 합니다.
대표님한테 에폭시 바른 곳이 뭉쳤다고 혼났어요. ㅜㅜ
에폭시가 뭉치면 면이 딱딱해지고 안 좋아진다고 합니다.
진짜 열심히 해서 물집까지 잡혔습니다!!
마지막엔 칭찬도 받았습니다. 에헷!![]()

5. 비누 제작 체험
라보드의 해양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하는
비누 제작 체험도 직접 해봤습니다.
히알루론산, 라벤더 향로, 연어 추출물, 비타민E를 조금씩 넣고
에탄올을 뿌려주면 에탄올이 비누와 비누를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완성되는데는 10~15분 정도면 완성된다고 합니다~

비누가 완성이 되어서
마이카라는 색소를 이용하여
비누에 터그보트라는 도장도 찍어주고
이쁘게 포장해보았습니다~
쨔잔~
(제가 만드거예요~ 넘 이쁘죠~ 뿌듯뿌듯~)


6. 공간 둘러보기
라보드의 공간을 좀 둘러보았는데요.
1층에 굿즈들이 있었어요.
라보드에서 다시마, 청각, 바다포도로 만든 샴푸, 린스, 바디워시 어메니티가 있었어요.
라보드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직접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라보드에서 설계한 우든보트 설계도를 활용한
티셔츠도 팔고 있었는데,
실제로 대표님이 입고 계셨는데 저도 입고 싶더라구요.
처음 회사를 만들 때 만드신 배 2척의 설계도가
회의실 창문에 붙여져 있었는데
대표님의 자식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보셨어요 ㅎㅎ![]()


영도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뷰가
가장 부산스러운 풍경이지 않을까라고 대표님이 말씀하시면서
모든 행사들이 해운대, 광안리 쪽에 밀집해 있어 안타깝다고 하셨습니다.
라보드에는 회의실과 공유주방, 넓은 로비들이 준비되어 있었어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라보드' 하면 '해양 복합문화공간을 시작한다' 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5. 카페 와인드(라보드)
라보드가 운영하는 카페 와인드에서
주민분들이 직접 재배한 블루베리로 만든 음료를 마셔보았습니다.
마치 블루베리 케이크를 한 숟가락 먹고 커피를 한 입 마시는
그런 느낌!너무 맛있어요~

라보드 대표님의 앞으로의 비전을 여쭤보았는데
지금 계신 곳에서 우든 보트 빌리지를 만들고 싶다고 하십니다.
제조업이 관광이 되는 도시가 영도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그냥 가볍게 타보는 것,
실제 자기가 만드는 배를 한번 체험해보는거죠.
그런 마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꼭 이러지면 좋겠어요~ 너무 멋집니다!

오늘 나무 배 만드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달달한 커피와 멋진 영도 뷰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보드 대표님의 라보드로 한 삼행시로 마칠까합니다.
라!
(라)나에게
보!
보트는
드!
드림이다!
역시, 낭만과 꿈의 사나이 라보드 대표님 멋집니다~![]()
복합 해양 문화 공간 라보드에서의
오늘 근무일지 마칩니다~
라보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