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전체검색 결과
- 게시판 1개
- 게시물 93개
- 1/10 페이지 열람 중
해양웹진 SEA& 게시판 내 결과
게시판으로 보기-
끓어오르던 지난 여름, 심상치 않은 제보를 받다. 지난해 전 세계 바다는 끓어넘쳤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 바다의 일평균 기온은 2023년 3월 부터 관측 이래 최고값을 경신하더니 그 추세는 1년 4개월이 지난 2024년 7월이 되어서야 멈추었다. 그 여파는 우리 바다에도 미쳤다. 2024년 8월 12일, 파란 사무실 핸드폰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의 산호 영상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오늘 섶섬 연산호들이 축 늘어진 채로 다 누워있었다는데 수온 때문일까요?’ 프리다이빙 강사 활동을 하는 회원의 제보였다. 제주도 …
-
한국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산물 소비자이다.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이 OECD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이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얼마나 바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급격히 악화되는 해양 생태계와 풍부했던 수산자원의 위기는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수산물이 고갈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기후변화 탓을 하거나 불법어업, 무분별하게 남획하는 어업을 탓한다. 하지만 우리의 소비문화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어떠한 개선도 어렵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
-
우리나라에 산호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산호가 살고 있다. 물속에 존재하기에 잘 보이지 않아서인지,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산호라고 하면 대개는 맑고 얕은 열대 바다의 산호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산호는 수천 미터 바닷속에도, 꽁꽁 얼어붙을 만큼 차가운 극지방에도 살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바닷속 곳곳에도 산호가 살아간다. 그중 제주도 남쪽 서귀포 앞바다는 우리나라에서 산호군락이 가장 크게 발달해 있다. 열대 바다에 사는 딱딱한 돌산호가 아닌,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연산호가…
-
세계 최초의 선박 터널 운하(運河)는 있다. 땅을 파서, 물을 채워 넣고, 배가 다니게 만드는 인공적인 뱃길이다. 서남아시아(중동)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와 중미 태평양과 대서양 바다를 이어주는 파나마 운하가 대표적이다.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 선박 통항로다. 동시에 글로벌 물류 공급망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 파나마 운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이유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선박이 운항하는 터널을 만들 적은 없었다. 그걸 지금, 북유럽 해양강국 노르웨이가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 …
-
생선이 없는 생선이 나오다. 최근 몇 년 동안, 대체육 개발을 둘러싸고 무성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게 진짜 고기냐는 비판에서부터, 실제로 시판되려면 적지 않을 시간이 걸릴 거라는 우려까지 여러 말들이 설왕설래했다. 그 가운데, 가장 최악의 평가는 축산업자들의 반발이었다. 세포 배양 대체육은 고기가 아니므로 고기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 된다는 논리였다. 이때 ‘인조 고기’라는 생경한 용어까지 등장했다. 식품 안전 및 위생 측면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으니 시판은 절대 불가라는 경고도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는 2020년대 …
-
지난 10여 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건축계에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네옴(Neom)”프로젝트가 강력한 화제성이 있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거대한 불모지의 미개발 지역에 메가 신도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네옴은 2017년 10월 처음 세상에 발표된 이래, 그 상상력, 거대함, 대자본, 실현가능성 등 미개척 분야에 대한 도전적인 과제의 성격으로 전문가는 물론 대중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홍해 프로젝트 (The Red Sea Project)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2016년 …
-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 Day)이다. 세계 해양의 날의 필요성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정상회담(Earth Summit)에서 처음 제기되었다. 전 세계인들과 공유 자원인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마침내 2008년 12월에 개최된 유엔 총회 결의안 63/111이 발표되었고, 6월 8일은 공식적으로 세계 해양의 날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유엔과 다양한 해양 관련 기구들을 중심으로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들이 공식적으로 장려되기 시작하였…
-
생명자원으로 활용되는 미세조류 이전 글에서는 지구생물생태계에서 미세조류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였고, 이번 글에서는 바이오산업에서 미세조류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작은 미세조류는 그 종류가 수만 종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높은 영양가를 지니고 있어 생물자원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예를 들어, 마트나 홈쇼핑 광고에서 한번쯤 들어 봤을 만한 상품명, 클로렐라(Chlorella), 스피룰리나(Spirulina), 그리고 나노클로롭시스(Nannochloropsis), 아이소크리시스(Isoch…
-
북극항로에 대한 국내외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 중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권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JD벤스 부통령이 직접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 역시 북극항로를 국부창출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로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나라가 북극항로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였고, 어언 20여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북극항로의 가능성에 대한 이슈 제기와 경제성 여부에 대한 논박이 진행 중이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 아시아와 북…
-
바다에서 피어나는 녹색 희망 최근 국제적으로 슈퍼푸드로 재조명을 받는 수산물이 있다. 바로 해조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후조리에는 미역, 어린이 반찬에는 김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정도로 익숙한 식품이다. 조류(Algae)는 전 세계에 약 4만 여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중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약 500여 종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은 종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4~8배 정도가 많다고 한다. 조류는 크게 미세조류와 거대조류로 분류되는데 우리가 음식으로 자주 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