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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웹진 SEA& 게시판 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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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운 열기 떠난 9월 하순, 다대포해수욕장은 바다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된다. 부산의 서쪽 끝,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습지가 이어지는 곳. 6년 만에 다시 다대포로 돌아온 2025바다미술제. 김금화, 베르나 피나(Bernard Vienat) 두 공동 전시감독이 이끄는 2025바다미술제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을 만나보자. 2025 바다미술제 전경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다채로운 배경이 직조한 시선과 관계의 흐름 속에서 조망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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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바다를 잇는 인프라의 진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2030세대로 북적인다. 여름 주말 밤이면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지고, 바다 위로 뻗은 광안대교는 다채로운 조명으로 물 든다. 2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부산은 바다에 길을 내며 교통난 해소 그 이상을 실현했다. 광안대교는 도시에 새로운 일상을 선물했다. 바다 위를 달리는 경험, 교량 위에서 내려다보는 야경, 해운대와 광안리를 잇는 새로운 동선까지. 모두가 바다가 준 변화다. 예전엔 육지에서 바다를 바라봤다면, 이제는 바다 한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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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가을 바다는 홀수 해마다 특별한 예술의 무대가 된다. 파도와 모래, 바람과 햇살이 작품의 일부가 되고, 관객은 산책하듯 해안을 거닐며 예술을 만난다. 바다와 자연과 도시, 작품이 함께 만나는 이 특별한 공간은, 바다를 시각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순간, 바로 바다미술제다. 세 갈래의 길, 하나로 모이다 – 바다미술제의 역사 그 시작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8서울 올림픽의 프레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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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던 지난 여름, 심상치 않은 제보를 받다. 지난해 전 세계 바다는 끓어넘쳤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 바다의 일평균 기온은 2023년 3월 부터 관측 이래 최고값을 경신하더니 그 추세는 1년 4개월이 지난 2024년 7월이 되어서야 멈추었다. 그 여파는 우리 바다에도 미쳤다. 2024년 8월 12일, 파란 사무실 핸드폰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의 산호 영상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오늘 섶섬 연산호들이 축 늘어진 채로 다 누워있었다는데 수온 때문일까요?’ 프리다이빙 강사 활동을 하는 회원의 제보였다. 제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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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성장 잠재력에 눈 뜨다. 미국인은 1년 동안 대략 8kg의 베이컨을 먹는다. 베이컨은 돼지고기로 만든다. 그런데, 돼지고기가 아닌 해조류로 만든 베이컨이 있다면? 믿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현실로 다가온 이야기다.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우마로 푸드'(Umaro Foods)가 바다에서 얻은 해조류로 베이컨을 개발했다. 이 해조류 베이컨은 2022년 미국 ABC 방송 간판 프로그램 <샤크 탱크>에도 소개됐다. 시청자와 투자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곳곳에서 적지 않은 투자도 들어왔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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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산호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산호가 살고 있다. 물속에 존재하기에 잘 보이지 않아서인지,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산호라고 하면 대개는 맑고 얕은 열대 바다의 산호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산호는 수천 미터 바닷속에도, 꽁꽁 얼어붙을 만큼 차가운 극지방에도 살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바닷속 곳곳에도 산호가 살아간다. 그중 제주도 남쪽 서귀포 앞바다는 우리나라에서 산호군락이 가장 크게 발달해 있다. 열대 바다에 사는 딱딱한 돌산호가 아닌,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연산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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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의 어떤 도전 여름이다. 태양은 뜨겁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부는 제주 용수항 선착장 매점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과 반건조 오징어를 안주 삼아, 차귀도가 떠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본다면 어떤가? 게다가 저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들이 전기를 만들고 있다면? 이건 상상이 아니다. 바로 차귀도 앞바다에서는 실제로 그 파도를 전기로 바꾸는 파력발전(Wave Power)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파도를 따라 움직이는 작은 부표들, 언뜻 보면 해상 표지판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파력발전 테스트 장치다. 관광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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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선박 터널 운하(運河)는 있다. 땅을 파서, 물을 채워 넣고, 배가 다니게 만드는 인공적인 뱃길이다. 서남아시아(중동)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와 중미 태평양과 대서양 바다를 이어주는 파나마 운하가 대표적이다.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 선박 통항로다. 동시에 글로벌 물류 공급망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 파나마 운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이유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선박이 운항하는 터널을 만들 적은 없었다. 그걸 지금, 북유럽 해양강국 노르웨이가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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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해 깊숙한 곳에 돌출한 이스트리아(Istria) 반도 남단의 크바르네르(Kvarner)만에 위치한 리예카(Rijeka)는 크로아티아 서북부에 있는 도시로 국가 3대 도시이자 최대 항만이다. 인접한 슬로베니아 코페르(Koper)항의 좁은 해안선으로 인한 확장 한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의 비싼 임금과 배후교통망 문제 등으로 리예카가 새로운 중앙 유럽의 항만물류거점으로 성장 중에 있다. 이미 글로벌 2위 선사인 머스크가 지중해 물류거점을 리예카로 옮겨 왔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리예카에 자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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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수산박람회에서 발견한 새로운 트렌드-‘어떻게 잡았느냐’가 중요하게 된 시대 과거 수산박람회는 ‘누가 더 크고 신선한 생선을 가져왔는가’를 겨루는 무대였다. 신선도, 가격, 맛. 이런 기준들이 수산물의 가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잡혔는가’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얼마나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획되고 있는지 미래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지가 그 가치를 결정한다. 이러한 가치를 결정하는 최전선이 세계 3대 수산박람회인 미국의 보스턴 수산박람회(SENA, Seafood Expo North Ame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