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세계해양포럼 포스터 공모전 대상 ‘바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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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해양포럼 포스터 공모전 대상 작 김민재 씨 ‘바다의 힘’
포스터 등 3개 부문 26개국 293점 접수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 ‘캐릭터 스티커’, ‘캘리그래피’ 부문 포함
해양협, ‘해양콘텐츠 공모전’ 입상작 32점 발표
< 세계해양포럼 포스터 대상 김민재 >
ⓒ 한국해양산업협회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16회 세계해양포럼의 포스터 국제공모전 대상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2학년인 김민재 씨의 작품명 ‘바다의 힘’으로 확정됐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캐릭터 스티커와 캘리그래피 부문에선 왕홍옌(중국) 씨와 이진옥 씨가 각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해양산업협회(KAMI)는 제16회 세계해양포럼 포스터와, 2030세계박람회 캐릭터 스티커, 캘리그래피 등 3개 부문 국제공모에 총 26개국 293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그중 32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공모전은 지난 5월 23일∼6월 16일 해양협이 부산시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부문별로는 △포스터 26개국 106점 △캐릭터 스티커 8개국 51점 △캘리그래피 6개국 136점이 출품됐다.
심사는 홍동식 부경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참여했고 독창성, 주제성,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했다.
세계해양포럼 포스터 부문 대상작인 김민재 씨의 ‘바다의 힘’은 올해 세계해양포럼 대주제인 ‘초해양시대-협력과 공존으로, 번영의 길을 찾아서’를 추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영어 타이포그래피의 절묘한 조화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씨는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바다는 많은 것을 스스로 수용하고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느낌으로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그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캐릭터 스티커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왕홍옌 씨의 출품작 ‘스마트 오션’은 플라스틱 재생과 친환경 소재, 해양생물 보호 등 해양환경 핵심 의제를 총 10개 캐릭터로 구성된 친환경 해양지도로 간결하면서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른 작품이 화려하고 강력한 색채에 초점을 맞춘 반면 왕 씨 작품은 전체적으로 엷은 바다색과 친환경 녹색 계열 색상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구현했다. 왕 씨는 “해양환경 보호는 이제 누구나 실천해야 할 의무”라면서 “제 디자인이 세계해양포럼 국제공모전을 통해서 그런 역할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캘리그래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진옥 씨의 출품작은 나뭇가지를 서로 잇대어 글자를 조합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간결하면서 강하고, 독특한 서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어여쁜 캘리’라는 상호의 캘리그래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캘리그래피 디자이너로 자신을 소개했다.
최우수상은 △포스터 부문- 후안 카르돈 라미레스(멕시코) △캐릭터 스티커 부문- 김재효(한국) △캘리그래피(2명) 부문- 김수지(한국), 안드레아 부시(이탈리아) 씨가 뽑혔고, 우수상은 △포스터(2명)- 왕셰잉(중국)과 도홍안(베트남) △캐릭터 스티커(2명)- 도 뚜옛 뉴(베트남)과 차승현(한국) 씨가 각각 선정됐다.
해양협 백현충 사무총장은 “국제공모전을 3년째 하고 있는데, 갈수록 좋은 작품과 작품 수가 늘고 있다”면서 “세계해양포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27일 세계해양포럼 기간 중 온·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이뤄질 예정이며, 부문에 따라 최고 300만∼150만 원의 상금과 상장 등이 주어진다. 또 작품은 올해 세계해양포럼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각종 홍보물로 변주되어 다양하게 사용될 계획이다.